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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美 성관계 후 "나 에이즈야" 고백한 애인 살해

미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한 남성이 자신과 성관계를 한 후에야 자신이 에이즈(HIV) 보균자라는 사실을 고백한 연인을 살해했다.

12일(현지시간) CBS 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 댈러스 경찰 당국은 래리 던(36)이 HIV 보균자 시슬리 볼든(28)을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던은 지난 6일 블든이 자신과 성관계를 한 뒤 HIV 보균자라는 사실을 고백한 데 격분해 부엌에 있던 칼로 그녀를 찔러 죽였다.

경찰 조사에서 던은 자신의 범행을 순순히 시인하면서도 "일부러 에이즈를 감염시킨 여자는 더는 살아선 안 된다"며 후회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또 "그녀가 나를 '살해'했기 때문에 나도 그녀를 죽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건이 발생한 텍사스주는 성관계 전에 HIV 보균자임을 밝히지 않아도 처벌하지 않는 미국 내 13개 주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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