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원조격인 싸이월드가 옛 영광 회복에 나섰다. '강남스타일'의 가수 싸이도 싸이월드 재건을 돕는다.

이주식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18일 서울 서대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세대 SNS를 지향하는 새로운 싸이월드로 업계 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자신의 자녀조차 싸이월드를 사용하지 않고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사례를 언급하며 "쓰기 쉽고 자신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새로 바뀐 싸이월드 앱은 모바일에서 개인의 감성과 개성을 보다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구조가 전면 개편됐다. 개인공간 영역인 '내홈'은 기존 미니홈피를 모바일에 맞게 커버스킨과 BGM, 프로필로 한층 세련되고 단순화됐고 BGM의 경우 친구의 리스트에 있는 음악도 들을 수 있게 했다.

신규 게시물, 공감 콘텐츠, 음악 선곡 내역 등 친구의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모아보기'는 앱을 클릭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전면 배치됐다. 음악, 장소, 감정 등을 선택해 현재 자신의 상태를 표현하는 '나우(Now)' 기능도 새롭게 추가했다. 일촌의 홈에서 스마트폰을 흔들면 자동으로 일촌에게 알람이 가는 '흔들기' 기능, 움직이는 이모티콘인 '액티콘' 등을 대폭 추가해 재미요소도 강화했다.

PC버전의 싸이월드도 곧 같은 방향으로 개편된다.

아울러 SK컴즈는 싸이와 함께 대규모 합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음달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콘서트 'CY X PSY 싸이랑 놀자'가 첫 합작품이다. 새 싸이월드 앱을 내려받아 '나우(Now)' 기능을 활용해 2명 이상의 일촌과 함께 응모하면 당첨을 노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