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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예수에게 아내있었다" 4세기 문서 파문

▲ 캐런 킹 하버드대 교수가 지난 5일 공개한 파피루스. /AP 뉴시스



예수가 '나의 아내'라는 표현을 쓴 고대 파피루스 조각이 발견, '예수 결혼설'에 대한 논란이 다시금 불거질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캐런 킹 하버드대 신학대학원 교수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국제 콥트학회에서 이 문헌을 공개했다.

문헌을 해독한 킹 교수는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나의 아내…', 그녀는 나의 제자일 수 있다" "마리아는 그럴 만하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수세기 동안 재야 학자들은 예수가 결혼해 자신의 아내를 제자로 삼고 자녀를 낳았다고 주장해 왔다. 댄 브라운의 소설 '다빈치 코드'도 이 내용을 전면에 내세운다. 그러나 예수가 '아내'를 언급한 것이 기록된 문서가 학계에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문헌은 여성 사제 서품, 사제 결혼 허용 등 최근 로마 카롤릭의 변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등장, 이에 대한 논쟁의 불씨를 지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킹 교수는 문헌이 '예수와 마리아 부부설'의 증거는 아니라고 주장하면서도 "예수의 결혼이 당시 기독교도들의 관심사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대 이집트 콥트어로 기록된 이 파피루스 조각은 4세기 무렵 쓰여진 것으로 추정된다. 명함만 한 크기로 두루마리 문서의 일부를 잘라낸 형태다. 초기 기독교, 파피루스 연구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학자들은 이 문서를 '진본'으로 평가했다.

학자들의 분석이 담긴 보고서는 2013년 '하버드 신학리뷰' 1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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