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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네덜란드 16세 소녀 생일 파티 페북 초청에 4000명 '폭도' 몰려와

▲ 생일 파티 초청장을 받고 소녀의 집으로 몰려온 사람들이 술을 마시며 고함을 치고 있다 ./텔레그래프



네덜란드 소녀가 페이스북에 올린 생일 초대장을 보고 네티즌 수천 명이 몰려와 경찰이 진압에 나서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네덜란드 소도시 하렌에 사는 메르데 베우스티우스(16)는 자신의 생일 2주전에 '페이스북 초청장'을 띄웠다.

소녀는 자신의 친구들에게 '우리 파티하자'라는 내용을 전하며 다른 친구들을 데려와도 좋다고 말했다. 그런데 소녀가 글을 올리면서 한 가지 깜빡 잊은 게 있다. 글의 설정 상태를 '비공개'가 아닌 '전체 공개'로 한 것.

소녀의 작은 실수로 생일 초청장은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갔다. 24만여 명이 넘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초대장을 접하게 됐고, 이 중 3만여 명은 파티 참석 의사를 밝혔다.

일부는 미국 청소년 영화 '프로젝트 X''의 이름을 딴 '프로젝트 X 하렌'을 추진하기도 했다. 영화 '프로젝트 X'는 생일 초대장이 소셜네트워크사이트를 통해 확산돼 생일 파티가 난장판이 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겁에 질린 소녀는 결국 해당 글을 삭제하고 생일 전날인 20일 부모와 함께 집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다.

그러나 소녀의 생일날인 21일 인구 1만8000여 명에 불과한 네덜란드 소도시엔 4000여 명의 '축하객'들이 시끌벅적하게 몰려왔다. 예상과 달리 흥겨운 파티가 준비되어 있지 않자 이들은 술을 마시고 유리창을 부수며 난동을 부렸다.

주민들의 신고로 500명의 폭동 진압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34명을 체포했으며 이 과정에서 6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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