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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라이 '오른팔' 왕리쥔 15년형 선고

중국 최대 정치 스캔들 '보시라이-왕리쥔 사건'의 주인공 왕리쥔 전 충칭시 공안국장이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24일 오전 쓰촨성 청두시 중급인민법원은 직무 유기, 반역 도주, 직권 남용, 뇌물 수수 등 4가지 혐의로 기소된 왕리쥔에게 징역 15년형, 정치권리 박탈 1년형을 선고했다. 왕리쥔은 법정에서 이번 판결을 수용하겠다며 상고를 포기했다.

왕리쥔에게 사형 선고가 확실시됐다는 애초 예상과 달리 보시라이 가족의 불법을 밝히는 데 중요한 증거를 제공한 점이 고려해 이례적으로 가벼운 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사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보시라이 아내 구카이라이에 이어 왕리쥔에 대한 선고도 내려짐에 따라 이제 이번 사건의 '몸통'인 보시라이의 처분에 괌심이 쏠린다.

왕리쥔의 심리 과정에서 보 전 서기가 언급되면서 그에 대한 형사처벌도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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