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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정통 갱스터물 '로우리스 : 나쁜 영웅들'



미국의 금주법 시대를 그린 갱스터 무비들은 알 카포네가 주름잡던 시카고 같은 대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그러나 18일 개봉될 '로우리스 : 나쁜 영웅들'은 대도시가 아닌 시골에서 밀주를 만들며 자신들만의 법칙을 갖고 살던 세 형제의 이야기를 그린다.

1930년대 미국 버지니아주의 프랭클린 카운티, 본 두란 가의 3형제는 밀주를 만들며 명성을 쌓는데 이곳에 특별수사관 찰리 레이크스가 파견되면서 위기에 처한다. 금전을 요구하는 특별수사관과 이를 거부하는 본 두란 형제들은 사사건건 부딪치고, 결국 생사를 건 한판 대결을 벌인다.

오랜만에 선 굵은 갱스터 무비를 만나는 즐거움이 있다. 작가 맷 본 두란이 자신의 친할아버지와 그의 형제들의 실제 에피소드를 다룬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데, 그래서인지 그 당시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묘사된다.

본 두란 형제들과 찰리의 힘 겨루기는 시종 긴장감을 준다. 형제의 분노를 일으키는 사건들이 쌓이는 동안 관객들의 분노 게이지도 높아지고, 그 분노가 정점에 이르는 순간 하이라이트 장면이 등장하면서 억눌렀던 감정을 해소시켜준다.

둘째 포레스트의 연인 매기(제시카 채스테인)가 겁탈 당하고, 친형제처럼 지내던 크리켓(데인 드한)이 죽는 등 꽤 다양한 사건이 일어나는데, 그것을 하나로 엮어 절정으로 전개시키는 존 힐코트 감독의 연출이 빛난다.

또한 집안의 둘째 포레스트 역을 맡은 톰 하디의 카리스마와 특별수사관 역으로 악역 연기에 도전한 가이 피어스의 비열함은 무척 인상적이다. 특히 포레스트는 마치 SF영화의 영웅처럼 불사신으로 묘사되지만, 전혀 과장됐다는 느낌이 안 든다. 그만큼 하디의 연기가 관객을 압도한다.

연출·연기·편집·촬영·스토리 등이 잘 어우러진 '로우리스…'는 정통 갱스터 무비의 계보를 이을만한 자격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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