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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中 잔인한 투견 도박, 거액의 판돈 오가



최근 베이징에서 야만적인 투견 도박이 슬그머니 고개를 들고 있다.

베이징 다싱(大興)구 칭윈뎬(靑雲店)진에서는 매일 3차례 투견경기가 열린다. 도박꾼 수십 명이 내기를 하고 백여 명의 관중이 몰려들어 경기를 구경한다. 도박꾼은 적게는 천 위안 많게는 2만 위안까지 큰 돈을 서슴지 않고 내놓아 한나절 판돈이 20만 위안을 넘어선다.

투견에는 보통 근육이 발달돼 있고 성질이 난폭한 핏 불 테리어가 선택된다. 개주인은 매년 만여 위안을 들여 투견을 훈련, 사육시키며 훈련을 위해 타이어와 런닝머신까지 동원한다.

경기는 보통 20분간 진행되고 경기규칙은 복싱과 비슷하다. 한쪽이 힘을 잃고 더 이상 물지 않으면 심판이 1에서 20까지 숫자를 센 뒤 그 개를 경기장 구석으로 옮긴다. 그런 다음 개가 다시 경기선 안으로 뛰어들지 않으면 경기에서 지게 된다. 또 한 마리가 죽을 때까지 진행하는 'KO' 방식도 있다.

투견 두 마리가 서로 물어뜯어 상처를 내는 동안 주인들은 그냥 지켜본다. 매 라운드가 끝난 뒤 20초 동안 개의 상처를 물로 간단히 씻어내고 다시 싸움을 붙인다. 경기 도중 투견들은 주로 복부나 머리가 물어 뜯기고 심하면 사망한다.

한편 투구 도박장에서는 경기를 이기기 위한 온갖 술수들이 등장한다. 일부 투견 주인은 경기 전 개의 몸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거나 마취약을 바른다.

싸움에 참가하기로 돼 있는 개들은 포기할 권리 없이 이리저리 구르고 울부짖으며 피를 흘리다 쓰러지는 수밖에 없다.

한 변호사는 "중국 법률은 도박을 금지하고 있어 이러한 투견행 위는 명백한 불법 행위"라고 말했다.

세계야생동물기금협회 홍보대사로 활동한 중국 영화배우 리빙빙은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잔인할 수가 있나"며 웨이보에 투견 행각을 비난하는 글을 남겼다.

/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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