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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15세 왕따 소녀 자살, 유튜브 동영상에는…

▲ 아만다 토드가 죽기 전 올린 동영상에서 "나에게는 아무도 없다. 난 누군가가 필요해"라고 쓰여진 종이를 들고 있는 모습./유튜브 캡처



"내곁엔 아무도 없어. 누군가가 필요해."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한 15세 캐나다 소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유튜브에 영상을 남겨 충격을 주고 있다.

캐나다 코퀴틀람에 살던 아만다 토드는 지난 11일 자기 집 인근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토드의 비극은 과거 온라인 화상 채팅에서 만난 남성으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토드는 채팅을 하던 중 화상 카메라를 통해 가슴 부위를 노출했다.

이 남성은 이 부분을 캡쳐해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했다. 토드의 개인정보를 속속들이 알고 있던 이 남성은 그의 상반신 나체 사진을 가족과 친구들에게까지 보냈다. 결국 이 일로 토드는 온라인은 물론 학교에서도 왕따가 됐다.

이후 토드는 전학을 가는등 불행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학교 친구들의 집단 따돌림이 그치지 않자 결국 자살을 결심했다.

그는 자살 한달 여 전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렸다. 9분 가량의 흑백 영상에서 토드는 자신을 따돌리고 괴롭힌 사람들에게 애처로운 목소리로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특히 그동안 자신이 겪었던 힘든 일들은 종이에 적어 한장 씩 비춰보였다.

토드는 "나는 왜 아직도 여기 있는걸까? 나에겐 아무도 없어. 난 누군가가 필요해"란 말로 동영상을 마쳤다. 그러나 그가 사망하기 전까지 이 동영상에 관심을 보인 사람은 거의 없었다.

토드의 자살 소식이 전해지자 페이스북과 유튜브에는 애도의 발길이 이어졌다. 그를 위해 마련된 페이스북 추모 페이지에는 1만1000여 명의 네티즌이 온라인 조문을 다녀갔다.

토드의 어머니는 딸의 동영상이 앞으로 집단 따돌림으로 괴로워하는 학생들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많은 사람들이 이 동영상을 공유해서 왕따를 없애는 데 사용했으면 좋겠어요. 토드도 아마 그걸 원할 거예요."

/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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