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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집시여인 치명적 매력 제대로



Stage Review

국립오페라단 창단 50주년 기념 오페라 '카르멘'은 여주인공 카르멘의 매력이 제대로 빛을 발하는 무대다.

개막을 이틀 앞둔 16일 언론에 미리 공개된 공연에서 카르멘 역을 맡은 메조소프라노 케이트 올드리치는 '이 시대의 카르멘'으로 불리는 명성에 걸맞는 무대를 선보였다.

본능에 충실한 집시 여인 카르멘의 자유로운 성정과 열정, 한 남자를 파멸로 몰아갈만큼 치명적인 매력을 강렬하고 풍성한 음색과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 매력적인 외모로 표현했다.

카르멘을 향한 사랑에 눈이 멀어 살인자가 된 돈 호세 역의 테너 장 피에르 퓌흐랑도 세계 무대에서 쌓은 20년 내공을 펼쳐보였고, 박현주와 강형규 역시 돈 호세의 약혼녀 미카엘라와 카르멘에게 빠진 투우사 에스카미요를 무난하게 연기했다.

이 공연은 세계적인 배우는 물론 제작진들이 총출동한 구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 메츠 메트로폴 오페라하우스의 예술감독인 폴 에밀 푸흐니가 연출자로 나서 원작 소설 속 인물 성격에 비교적 충실하면서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풀었다.

프랑스의 촉망받는 젊은 지휘자 벤자망 피오니에가 지휘봉을 잡은 오케스트라는 국내 관객에게도 친숙한 '하바네라-사랑은 들새와 같아' '집시의 노래' '투우사의 노래' 등을 화려한 선율과 이국적인 리듬으로 들려줬다.

무대 가운데 마련된 극의 주무대인 원형 투우장도 돋보였다. 객석 방향으로 약 30도로 기울어진 채 조명으로 장식된 이 투우장은 회전하면서 다양한 공간을 효과적으로 연출했다.

한편 김선정과 정호윤이 카르멘과 돈 호세 역으로 번갈아 출연한다. 18~2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문의: 02)586-5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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