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홍콩 젊은이 유혹하는 공사 현장



16일 홍콩건설노동조합은 다음달부터 건축노동자의 임금이 최소 5%에서 최대 30%까지 상승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거푸집 작업, 철근 배근, 콘크리트 타설, 수평 작업 등 분야의 임금 상승률이 높은 편이다. 거푸집 작업 일당은 지난해 1000홍콩달러에서 무려 30%가 상승, 1300홍콩달러에 달해 올해 상승폭이 가장 높은 분야로 꼽혔다.

또한 철근 배근 노동자의 일당은 2014년 현재 1360홍콩달러에서 1710홍콩달러로 증가가 예상된다. 이번 임금 상승으로 건설노동자 약 20만 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하지만 저우롄차오 위원장은 "매년 3000명 이상의 노동자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대학생들은 대부분 화이트칼라 업계로 뛰어든다. 회사원들의 평균 월급은 7000 홍콩달러로 일당으로 계산하면 철근노동자의 4분의 1인 320홍콩달러밖에 되지 않지만 주변의 시선 때문에 건설 업계를 선택하는 젊은이들은 많지 않다.

노동조합은 임금 조정폭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홍콩 10대 인프라건설사업'진행으로 건설 업계 인력 수요가 증가해 임금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임금 상승이 하청 업체에 부담을 주지 않겠냐는 질문에 저우 위원장은 "현재 부동산 가격으로 볼 때 건설 노동자의 임금이 높지는 않다"고 답했다.

노동조합은 또한 "1997년 공항을 건설할 때 거푸집작업 노동자의 일당은 1500홍콩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공사가 줄어들면서 2007년에는 800홍콩달러까지 하락해 많은 노동자들이 업종을 전환했다"며 "이번 임금상승은 여러 상공회의소, 하청 업체와 협상을 통해 합의한 결과로 더 많은 젊은이들의 업계 참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저우 위원장은 "2010년 이전 인프라 건설이 지연되면서 최근 인프라 건설사업이 크게 늘어난데다가 건축 노동자의 고령화로 젊은 노동자들의 투입이 시급하다"며 "젊은 세대가 건축 업계에 지속적이고 충분한 기회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도록 정부가 인프라 사업을 제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동조합과 하청업체는 젊은이들의 입문을 위한 훈련 계획도 수립했다. 처음 일을 시작하는 젊은이는 5일간의 과정을 수료한 후 바로 현장에 투입돼 유급 훈련을 받는다. 이 훈련 기간에 정부와 전문 하청 업체에서 각각 8000홍콩달러와 5000홍콩달러, 총 1만3000 홍콩달러를 지급받는다.

/정리=조선미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