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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신랑 입장!' 특별한 결혼 화제



'신랑, 신랑 입장!'

최근 중국 푸젠성 닝더시는 특별한 커플의 결혼식으로 떠들썩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루중(24세)과 류왕창(20세)으로 2년간 연애한 남자 동성 커플이다.

두 사람은 올해 칠월칠석 약혼을 한 뒤 지난 9월 촨저우에서 드레스와 정장을 입고 공개적으로 웨딩 촬영을 해 이목을 끌었다. 루중은 웨이보에 "축복과 걱정 속에서 드디어 오늘 결혼합니다. 축하해 주세요!"라고 글을 남겼다.

결혼식 당일 커플을 축하하기 위해 오토바이 행렬이 도로, 공원, 호텔 등의 노선을 따라 움직였고, 선두로 나서는 신혼부부는 행인들에게 그들의 애정을 과시했다. 금세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들어 오토바이 행렬을 구경했다. 현장에 있던 한 택시기사는 "오늘 마을은 새해를 맞을 때보다도 더 북적거렸다"고 거리 풍경을 전했다.

결혼식에는 광둥성, 광시성 등에서 친구들 60명 정도가 찾아왔다. 그 중에는 인터넷에서 소식을 듣고 축하하러 온 네티즌도 있었다. 루중의 누나는 "7,8년 전에 동생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았고 동생의 선택을 반대하지 않는다"며 "평생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왕창의 할머니는 손자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손자를 이해할 수 없고, 요즘 젊은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정말 알 수 없다"며 한탄했다.류왕창의 아버지는 "처음에는 아들을 인정할 수 없었지만 결국에는 마음이 누그러졌다"며 "어머니에게 손자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놔두라고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에서도 '그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축하한다' 등 축하 메시지와 '신랑만 있는 결혼식이다', '이해할 수 없다' 등 동성 결혼에 대한 찬반 논쟁이 뜨거웠다.

한편 중국의 현행 혼인법은 남자와 여자의 결합만을 결혼으로 인정하고 있어 동성 커플은 혼인신고를 할 수 없다.

/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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