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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결론, 빠를수록 좋다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 결론, 빠를수록 좋다

연말 대선이 불과 두 달도 남지 않았다. 하지만 대선정국은 거의 '우선멈춤' 상태다. 지지율을 보면 거의 고착화되는 경향이다. 3자 구도에서는 박, 안, 문. 양자 대결에서는 박-안, 박-문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며 혼선을 거듭하고 있다. 여기에다 가장 큰 이슈가 돼야할 정책공약도 카피 식으로 일종의 '동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야권 단일화 논의는 입씨름(?)에 불과할 뿐 진전이 없다. 우선 단일화의 협상카드도 없는 채 일종의 기 싸움 만 벌이는 인상이 짙다. 야권 단일화는 무엇보다 정권교체의 대명분아래 진행돼야한다. 그러나 누가 적임자가 돼야하느냐 하는 문제조차 수면위로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다만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키 재기를 할 뿐이다.

단일화의 절박성을 서로 인식하면서도 방법론에서는 동상이몽 격이다. 협상의 테이블에 앉기 전에 최소한 적임자 기준을 사전에 정해 국민여론을 수렴해야하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다. 이렇게 차일피일하다가는 협상다운 협상 한번 못해보고 막판에 기권하는 모양이 될지도 모른다.

적어도 국민적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단일화를 이루려면 후보 등록일 11월 25일 안에는 이뤄져야 한다.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적임자가 돼야하는가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협상이 진행돼야할 것이다. 이를테면 큰 항목으로 도덕성을 비롯해 국정수행 능력, 민생 경제 - 복지, 미래 비전, 안보 외교 전략, 득표 역량 등 나름대로 다면평가와 토론을 거쳐 단일화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본다. 만일 어떠한 기준이 없이 밀실협상이 이뤄질 경우 흔히 말하는 야합이 될 수도 있다.

협상이 제대로 안될 경우 결국 여론조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여기에서도 단답형 여론조사 수준을 넘어 큰 줄거리만이라도 여러 가지 설문을 마련해 복합적인 평가를 통해 결론을 도출해야한다. 그래야만 진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절차를 거쳐 최소한 후보등록일 이전에 마무리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이다.

만일 막바지에 가서 모두가 완주하다 판세를 보아가며 기권한다면 그것은 지지자에 대한 배신은 물론 대선의 국민적 축제를 망치는 길이다. 때문에 안개속의 대선 정국을 벗어나 반듯한 대선을 치르려면 단일화 결론은 빠를수록 좋다. 그래야만 국민의 알권리를 살리고 지켜줄 수 있다. /유병필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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