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아 FC바르셀로나가 나란히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챔스 우승컵을 향해 쾌속 질주를 이어갔다.

맨유는 24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SC브라가(포르투갈)와의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2분과 20분에 브라가의 알란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던 맨유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앞세워경기를 뒤집었다.

에르난데스는 전반 25분 가가와 신지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시켰고, 2-2 동점이던 후반 29분에는 톰 클레버리의 크로스를 또 다시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조별리그 3연승을 달린 맨유는 승점 9점로 선두 자리를 지키며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G조 경기에서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셀틱(스코틀랜드)에 2-1 '진땀승'을 거뒀다.

전반 18분 셀틱의 요르고스 사마라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끌려갔던 바르셀로나는 전반 종료 직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동점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전 팽팽한 공방을 이어가며 승점 1점으로 경기를 마치는 듯 했던 바르셀로나는 호르디 알바가 아드리아누의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승점 3점을 얻었다. 3승으로 조 1위를 탄탄히 지켰다.

E조 경기에서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가 첼시(잉글랜드)를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샤흐타르는 2승1무로 16강 진출의 희망을 밝혔고, 첼시는 1승1무1패로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첼시의 무패행진도 27경기에서 끊겼다.

/유순호기자 su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