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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탄이라고요? 최면은 과학입니다"



캐나다 퀘벡 출신의 인기 최면술사 메스메르(41)가 파리를 찾았다. 메스메르는 전통적인 최면 치료에 첨단 연출 기법을 적용, 최면 치료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5일(현지시간) 파리의 초대형 공연장에서 사람들의 근심과 걱정을 날려버리는 '최면 마술사' 메스메르를 만났다.

▲ 본인을 '마법사'라고 소개한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나는 단순히 눈빛 등을 이용해 최면 치료를 하는 게 아니다. 최면 유도 기술을 연구하고 무대 연출에도 신경을 쓴다. 그래서 '마법사'다. 또 장날 시장에서 흔히 보는 최면술사와 나를 구별할 수 있는 단어가 '마법사' 아닌가 싶다.

▲ 병원에서 최면 치료사로 일했다고 들었다. 대규모 최면 공연을 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최면치료사가 되기 전에 이미 공연을 시작했다. 첫 번째 공연은 열여섯 살 때였다. 지난 몇 년간 한 병원에서 일했다. 그런데 사람들은 항상 최후의 수단으로 나를 찾았다. 병세가 한참 진행된 뒤 너무 늦게 찾아온 사람들이 많았다. 공연을 통해 최면 치료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사람들이 일찍 최면 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 '대규모 진료'라고 할 수 있나.

캐나다에서 공연을 하면 보통 관객수가 500명에서 800명 정도 된다. 많은 사람들이 처음엔 최면이 사기가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그러다가 자신의 친구나 가족이 무대에 올라가 최면에 빠지는 걸 보고는 생각을 바꾼다.

▲ 최면을 불신하고 비방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편인가.

프랑스에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 캐나다에는 최근 전통 의학에 최면 치료가 적용되고 있다. 출산의 고통을 두려워하는 여성을 위해 최면 치료사가 의료진과 함께 분만을 유도한다든가 하는 식이다. 치과에서도 최면 치료사들을 많이 고용한다.

▲ 당신을 '마녀사냥' 하는 사람들은 없나.

내가 이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그런 사람들이 있었다. (웃음) 요즘도 일부 종교인들은 나를 사탄으로 여긴다. 하지만 최면 치료는 누가 뭐래도 '과학'이다. 내가 사람들을 홀리는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게 아니라 최면 기술을 익힌 것 뿐이다.

/제롬 베르멜랭 기자·정리=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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