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ML행 길 열렸다

한화 포스팅시스템 실시… "적당한 대우 받아야 허용"

류현진(25)의 메이저리그행에 시동이 걸렸다.

한화는 29일 7년차인 류현진의 포스팅시스템(최고 이적료를 써낸 구단에 우선협상권을 주는 공개입찰제도)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조건부 승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다만 대한민국의 에이스로서 합당한 가치를 받을 경우 용인하겠다고 선을 그었고, 정확한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첫 단계인 포스팅에 참여할 수 있게 해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좋은 결과로 구단과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응용 감독은 "야구 선배로서 박수를 보낸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2006년 혜성처럼 등장한 류현진은 첫해 18승6패1세이브 방어율 2.23으로 프로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올 시즌까지 7시즌 통산 98승52패1세이브 방어율 2.8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