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어둠 속 만찬'···멕시코 시각장애 체험 행사



최근 멕시코 시각장애인협회가 어둠 속에서 저녁식사를 하는 시각장애인 체험 행사를 진행, 눈길을 끌었다.

협회 홍보 담당자인 시각장애인 호세 마누엘 파체코는 "이 행사를 통해 일반인들은 시각장애가 어떤 것인지, 시각장애인들이 어떻게 식사하는지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시티의 '브릭 호텔'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호텔 정문에 서 있는 시각장애인 도우미의 인도로 한명씩 자신의 자리를 찾아서 앉는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참가자들은 음식을 앞에 두고도 저녁 메뉴가 무엇인지 모르고 자신과 함께 식사하고 있는 사람이 누군지도 알 수 없다.

파체코는 행사 참가자들의 반응과 관련, "식사가 끝난 후에 나타나는 반응이 다양하다"며 "심지어는 우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이어 "사용하지 못하는 감각은 시각인데 사람들이 귀도 잘 안 들리는지 종종 큰 소리로 말하는 게 재밌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국적 제약회사와 같은 기업들이 이 행사의 주요 고객이라고 밝혔다. 직원들의 의사소통 능력 및 팀워크를 향상시키기 위한 취지로 기업들이 행사를 요청한다는 설명이다.

이 특별한 저녁 식사는 1년에 평균 10회 열리며 한 번에 최대 200명까지 초대된 적이 있다. 행사의 종류에 따라 시각장애인 악단의 연주가 어우러지거나

'어둠 속 미팅', '솔로들의 식사' 등 테마를 가지고 진행되기도 한다. 행사 참가비는 1인당 900페소(약 7만5000원)다.

/아구스틴 벨라스코 기자·정리= 조선미 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