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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싸이 파리 상륙 "올랑드와 말춤 추고 싶다"



'월드 스타' 싸이(본명 박재상)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앞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열린 '강남스타일' 플래시몹에 참석했다. 싸이는 전 세계 2만 여명의 팬들과 흥겨운 말춤을 추며 노래를 열창했다. 광장은 싸이를 보려는 파리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미국에 이어 유럽 시장 공략하며 K-팝 열풍을 이어가는 그를 메트로 파리가 만났다.

▶에펠탑 앞으로 2만 명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놀랐나.

물론 놀랐다. 나는 인터넷에서 읽는 내용을 신뢰하지 않는 편이다. 나는 현실적인 사람이다. 내가 보는 것만 믿는다. 오전 11시에 파리에 도착했고, 내 노래가 프랑스에서 1위를 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프랑스 사람들이 정말 나를 알고 있을까?' 이런 질문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광장에 나와 보니 프랑스에서 내가 유명하다는 사실이 실감났다.

▶유튜브에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6억 건을 넘었다. 인터넷이 없다면 '월드 스타' 싸이가 존재했을까.

인터넷이 없었다면 나는 여러분들 앞에 없었을 거다. 나는 뮤직비디오로 먼저 유명해졌고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내 노래를 함께 부른다. 사람들이 가사를 이해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웹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모든 걸 공유할 수 있어서 좋다.

▶그래서 말인데, '강남 스타일'은 어떤 내용인가.

예쁜 여자들에 대한 노래다. 여자들을 강남이라는 동네와 비교했다. 강남은 낮에는 조용하지만 저녁에는 완전히 미친듯한 그런 동네다.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춤은 혼자 만든건가.

안무가와 한 달 넘게 밤을 새며 춤을 연구했다. 춤의 소재로 삼을 수 있는 건 다 시도해 봤다. 원숭이, 캥거루, 뱀, 태양, 달빛…. 심지어 나무에서 떨어지는 낙엽까지 춤의 소재로 삼았다. 그러다 말 춤 컨셉트를 잡았을 때 우리는 '이거, 진짜 웃긴다'며 무릎을 쳤다.

▶집에서도 춤을 추나.

나는 샤워할 때 종종 악상이 떠오른다. 노래도 부른다. 샤워를 마치고 나면 벌거벗은 채 내 방 거울 앞에서 댄스 스텝을 밟는다. 이 스텝이 성공하면 옷을 입고 무대에서 췄을때도 잘 될 가능성이 많다.(웃음)

▶ 유명인사들이 '강남 스타일' 춤을 많이 따라 췄다. 누가 가장 인상 깊었나.

반기문 UN 사무총장이다. 반 총장은 나와 같은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다. 반 총장과 함께 말춤을 췄던 날은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날이었다. 정말 영광스러웠다. 반 총장은 내 노래로 세상을 하나로 만들어 달라고도 했다. 하지만 나는 아티스트다.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은 아니다.(웃음)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도 춤 출 의향이 있나.

왜 없겠나! 그런데 올랑드 대통령이 아직 나를 부르지 않았다.

/제롬 베르믈랭 기자·정리=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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