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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KBL 심판도 금품수수 충격

연맹 "3R 출전 정지 징계" 발표에 농구팬 "눈 가리고 아웅"

'겨울 프로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던 프로농구가 최대 위기를 맞았다. 아마추어에 이어 프로농구의 구단과 심판 사이에서도 금품이 오갔던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경찰청 수사2계는 아마추어 농구 판정을 둘러싸고 '검은돈'을 주고받은 지도자와 심판 151명을 적발 한데 이어 금품 로비 수사를 프로 농구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프로농구협회(KBL) 소속 심판 S(44)씨가 지난 2008년 10월 모 프로농구팀 지원과장 K(42)씨로부터 소속팀을 잘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200만원, 노트북 1대 등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업무상 배임혐의 등으로 입건할 예정이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금품수수 한 달 뒤 되돌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KBL은 즉각 "많은 농구팬들을 실망시켜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건이 발생한 1년 뒤 비위를 적발해 해당 심판에게 연봉 삭감과 3라운드 출전 정지의 징계를 내렸다. 해당 심판이 받은 금품을 다시 돌려줬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해명했다.

소식을 접한 농구 팬은 비록 4년 전 일이지만 "정말 그때뿐이었겠느냐"며 의심 어린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청렴결백해야할 심판이 구단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 자체가 씻을 수 없는 과오"라며 "3라운드 출전 정지 처분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형식적인 징계일 뿐"이라는 의견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편 경찰은 농구 금품 수수 사건에 연루된 151명 중 액수가 큰 73명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하고 이 중 대한농구협회 심판위원장 C(60)씨와 심판간사 D(48)씨는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C씨는 2008년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특정팀 경기에 특정심판을 연속 배정해 주면서 전국 아마추어 농구팀 감독·코치들로부터 85차례에 걸쳐 6100만원을 받았다. D씨는 같은 기간 유리한 판정 등을 대가로 감독 등으로부터 155차례에 걸쳐 1억원을 받은 혐의다.

/김민준기자 mjkim@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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