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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유망주 대거 보낸 요미우리의 '꼼수'

지난 6일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일본시리즈 제왕의 자격으로 8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시리즈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일본시리즈 22회의 우승을 차지한 인기구단 요미우리의 한국 입국은 창단 이후 처음이다.

요미우리는 입국하면서 한껏 여유를 부렸다. 한국의 삼성과 롯데, 대만의 라미고 몽키스, 호주 퍼스히트 등 상대 팀에 대해서는 "모른다. 준비를 잘해 우승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옛 동료) 이승엽과의 대결이 기대된다"는 정도의 답이 나왔다. 상대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또 하나 이번 대회를 맞는 요미우리의 자세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은 26명의 엔트리이다. 에이스 우쓰미 데쓰야, 스기우치 도시야, 데니스 홀튼 등 주축 선발 트리오가 빠졌다. 야마구치 데쓰야와 스콧 머티슨 등 주력 불펜요원도 빠졌다.

야수진을 살펴보면 우리에게 익숙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와 다카하시 요시노부 등 노장들은 빠졌다. 타격(0.340) 타점(104개) 2관왕과 홈런 2위(27개)를 차지한 아베 신노스케, 사카모토 하야토(0.311), 조노 히사요시(0.301) 정도만이 위협적이다. 더욱이 아베는 무릎 부상 때문에 대타로만 출전할 전망이다.

대신 투수진와 야수진에 젊은 유망주들을 대거 포진시켰다. 분명 요미우리의 전력은 일본시리즈에 출전한 최정예는 아니었다. 2009년 나가사키에서 열린 KIA와의 한·일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최정예 선수를 내보낸 것과는 사뭇 달랐다. 자국대회가 아니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태도는 강자의 자신감 또는 자만심으로 읽을 수 있겠지만 거꾸로 아시아시리즈에 대한 부담의 모습도 담겨있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대회를 치러 우승하면 좋지만 반대로 패하더라도 큰 흠집이 나지 않는다. 말 그대로 잘해야 본전이기 때문이다.

정작 2연패를 노리는 한국챔프 삼성이나 롯데는 요미우리가 100% 전력이 아니라는 점에서 다소 김이 빠질 수 밖에 없다. 이것은 이겨도 찜찜하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아시아시리즈의 존재 이유를 새삼 생각하게 만든다. /OSEN 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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