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2 아시아시리즈 예선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퍼스 히트의 경기에서 8회말 구원등판한 퍼스 구대성이 연이은 실점에 아쉬워 하고 있다.
일본챔피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호주 퍼스 히트를 누르고 롯데 자이언츠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요미우리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퍼스와의 '마구 매니저 아시아시리즈 2012'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12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7-1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퍼스 선발 앤서니 클라겟에게 눌려 고전했던 요미우리 타선은 6회부터 특유의 응집력이 살아나면서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아베 신노스케는 대타로 나와 결승 적시타를 때려내며 이름값을 했고 마츠모토 테츠야는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요미우리의 끈끈한 불펜진도 빛났다. 8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온 후카다 사토시와 에가라시 유우키는 각각 1이닝을 책임지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퍼스 타선을 묶어냈다.
퍼스는 전날 롯데 자이언츠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실책에 울었다. 퍼스는 이날 4개의 실책을 범했으며 특히 1-0으로 근소하게 앞섰던 6회말에 나온 유격수의 실책은 결국 역전의 도화선이 돼 아쉬움을 더했다.
■2패 퍼스는 결승 진출 좌절
경기 초반은 투수전 양상으로 돼 양 팀 모두 5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선취점은 오히려 퍼스의 차지였다. 퍼스는 6회 2사 2루에 나온 팀 케넬리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요미우리 중견수 마츠모토가 빨랫줄 같은 홈송구로 실점을 막아보려고 했지만 포수 뒤로 돌아온 애덤슨의 재치있는 슬라이딩을 막지 못했다.
궁지에 몰렸던 요미우리는 6회 무사 1,3루에 나온 사카모토 하야토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맞췄다. 포문이 터진 요미우리는 7회 본격적으로 퍼스를 두들겼다. 선두타자 이시이 요시히토와 야노 켄지의 연속 안타로 대량 득점 분위기를 만든 요미우리는 무사 1,2루에서 대타 아베 신노스케를 올려 승부를 띄웠다. 아베는 볼카운트 1S 3B에서 클라겟의 5구째를 밀어 좌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역전을 이끌었다. 요미우리는 마츠모토의 희생플라이와 사카모토의 적시타로 4-1로 달아났다.
■구대성 3피안타 1볼넷 3실점(1자책),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강판
요미우리는 8회부터 올라온 구대성을 상대로 3안타 1볼넷을 얻어내며 3점을 추가, 7-1로 점수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요미우리는 8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온 후카다(1이닝)~에가라시(1이닝)가 퍼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1승을 챙긴 요미우리는 10일 낮 12시에 롯데 자이언츠와 결승진출을 놓고 예선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