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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조코비치, 페더러 꺾고 월드 투어 파이널 우승



올해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5·세르비아)가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열린 ATP 월드 투어 파이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31·스위스)를 2-0(7-6 7-5)으로 완파했다.

이달 초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은 조코비치는 올 시즌을 세계랭킹 1위로 마쳤다. 조코비치는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기쁨을 두 배로 만들었다.

상위 랭커 8명이 출전해 실력을 겨루는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조코비치는 3전 전승을 거둬 A그룹 1위에 등극,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7위 후안 마틴 델 포트로(24·아르헨티나)를 꺾은 조코비치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조코비치는 올 시즌 6번째 투어대회 우승을 맛봤다. 2008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조코비치는 4년 만에 개인통산 두 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이 대회 최다 우승(6번) 기록을 가진 페더러는 조코비치에게 무릎을 꿇어 7번째 우승을 놓쳤다. 2010년, 2011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페더러의 3연패 꿈도 물거품이 됐다.

조코비치는 "페더러와 경기를 하는 것은 언제나 도전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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