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히는 홍성흔과 김주찬이 롯데와 서로 금액을 교환했다.

이들은 14일 오후 부산 모처에서 롯데 이문한 운영부장을 만났다. 12일에 이어 두 번째다. 첫 번째 만남과는 달리 금액과 기간 등 구체적인 조건들이 오갔지만 두 선수 모두 구단과 이견을 보이며 계약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롯데 관계자는 "내용은 합의 하에 밝히지 않기로 했다. 분위기는 좋았다"고 설명했다. 우선 협상 마감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만큼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만나 도장을 받아내겠다는 것이 구단의 입장이다.

이날 취임식을 가진 김시진 감독은 "전력이 빠져 나가는 것을 바라보는 감독은 없다. 팬들도 원하고 구단도 노력하고 있으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이들의 잔류를 희망했다.

/김민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