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36)이 4년 만에 두산으로 돌아간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9일 FA(자유계약)선수인 홍성흔과 4년간 계약금과 연봉 등 총액 31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홍성흔은 1999년 두산에 입단한 이후 줄곧 간판선수로 활약하다가 첫 FA 자격을 얻은 2009년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홍성흔은 올 시즌 113경기에 출장해 15홈런 74타점 타율 0.292로 맹활약했다. 통산 14시즌을 뛰면서 타율 0.303 166홈런 915타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롯데 이적 후에도 변함없는 장타력과 팀 공헌도를 보여준 홍성흔이 두산의 중심타선에서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고참 선수로서 파이팅 넘치는 리더십으로 팀 전체 분위기를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성흔은 "많은 갈등과 고민이 있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처음 시작한 곳에서 선수생활을 마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두산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