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1·퀸즈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에서 결장했다.
박지성은 25일 오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친정' 팀과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끝내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달 21일 에버턴전에서 무릎을 다친 뒤 5경기 연속 결장이다.
QPR은 후반 7분 공격수 제이미 매키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19분 존 에반스, 후반 23분 대런 플레처, 후반 26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1-3으로 역전패했다.
마크 휴즈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해임되고 신임 해리 레드냅 감독이 관중석에서 지켜본 가운데 시즌 첫 승 달성에 또다시 실패한 QPR은 4무9패(승점 4)로 프리미어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최하위인 20위에 머물렀다.
반면 맨유는 10승3패(승점 30)가 돼 아직 13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은 맨체스터 시티(8승4무·승점 28)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지동원(선덜랜드)은 웨스트브로미치앨비언전 출전선수 명단에서 빠졌고 팀은 2-4로 패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는 김보경(카디프시티)이 3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며 활약했다.
김보경은 반슬리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상대의 반칙을 유도해내며 두 차례 프리킥 기회를 얻어내는 등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였다. 팀의 주전자리를 확실하게 꾀찼다.
카디프시티는 전반 22분 벤 너젠트의 헤딩골과 후반 6분 아론 군나르손의 골을 엮어 반슬리를 2-1로 꺾고 12승1무5패(승점 37)로 챔피언십 선두로 올라섰다.
이청용(볼턴)은 브라이튼호브알비온전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벤치를 지켰다. 팀은 1-1로 비겼다.
/김민준기자 mjkim@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