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과 좀 더 상의"… 한화 보류선수 명단 포함
'코리안 특급' 박찬호(39·한화)가 현역 생활을 1년 더 연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찬호는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재단법인 박찬호장학회의 장학금 전달식에서 은퇴 여부에 관해 "아직 고민 중"이라며 "미국에 있는 동안 여러 조언을 듣고, 은퇴 후의 계획을 점검했다. 하지만 좀 더 고민하고 구단과도 상의한 후에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그는 "미국에 있는 동안 날씨가 좋아 훈련을 계속했다. 그러면서 예전의 체력이 돌아온 듯 의욕이 생기기도 했다가 한편으로는 한계도 느꼈다"며 "조만간 앞으로의 거취를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을 메이저리그로 보내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도 선수 보강에 실패한 한화는 내년 박찬호가 팀의 중심 역할은 물론 선발의 한 축을 맡아 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2013시즌 보류선수 등록 마감일인 이날 일단 박찬호를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
박찬호는 류현진에 대해 "한화 구단에서 어려운 결심을 내렸다"며 "(류)현진이가 계약에 성공해 한국에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한편 박찬호는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 추천한 야구 꿈나무 17명에게 장학금과 야구용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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