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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김치 파이터' 핸더슨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 벤 헨더슨



UFC 라이트급 디아즈 상대 2차방어 성공

UFC 라이트급 챔피언인 '김치 파이터' 벤슨 헨더슨(29)이 압도적인 기량으로 챔피언 벨트를 지켜냈다.

헨더슨은 9일 미국 시애틀 키 아레나에서 열린 'UFC on Fox 5' 메인이벤트에서 도전자 네이트 디아즈를 5라운드 내내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3-0)을 거뒀다.

지난 2월 프랭키 에드가를 누르고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획득한 그는 8월 재대결에서도 승리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뒤 이날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롱런 전망을 밝혔다. 특히 2011년 5월 UFC에 진출한 뒤 6전 전승을 기록하며 통산 이종격투기 전적은 18승2패가 됐다.

헨더슨은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미군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하프 코리안'이다. 이날도 헨더슨은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입장했다.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워 한다는 의미였다.

헨더슨은 자신보다 키가 훨씬 큰 디아즈를 맞아 초반부터 효과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1라운드부터 상대 다리에 로우킥(하단차기)를 명중시키며 움직임을 둔하게 만든 뒤 테이크 다운을 성공했다.

2라운드 막판에는 강력한 왼손 스트레이트를 꽂아넣었다. 충격을 받은 디아즈는 그대로 뒤로 넘어졌고 헨더슨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계속 몰아붙였다.

/김민준기자 mjkim@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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