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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이선호의 베이스볼 카페 : 다시 시험대 오른 한국야구

류현진은 미국에서도 괴물이었다. 대리인 스캇 보라스는 10일 오전 LA 다저스와의 벼랑 끝 담판을 벌여 6년 총액 3600만 달러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매년 옵션 100만 달러를 포함하면 최대 4200만 달러의 거액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사이에서 2~3선발급 투수로 평가받았다. 그 평가가 이번 계약에서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다저스는 전날 FA 최대어 투수 잭 그레인키를 1억4700만달러를 투자해 잡았고 다음날 류현진에게 파란 유니폼을 입혔다.

그만큼 류현진에 대한 확고한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LA는 박찬호·서재응·최희섭에 이어 류현진을 잡아 친한파 구단임을 입증했다. 서부지역 한인 마케팅의 일환일 것이다. 덕택에 류현진은 프로출신 첫 빅리그 직행이라는 새역사를 썼다.

류현진의 LA행은 다시 메이저리그가 국내 야구팬들에게 다가왔음을 알리는 것이다. 타자 추신수가 미국 무대에서 뛰고 있지만 류현진 만큼의 인기와 관심을 받지 못했다. 류현진은 데뷔부터 괴물소리를 들었고, 7년 동안 국내리그를 지배했다. 다르빗슈 류(텍사스)가 일본의 에이스라면 류현진은 한국의 에이스였다.

그의 선발등판은 벌써부터 모두들 손꼽아 기다리는 빅 이벤트이다. 내년 2월 15일부터 시작되는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그리고 대망이 정규시즌 첫 등판까지 이슈를 몰고 다닐 것이다. 당장 계약과 함께 류현진 기사는 홍수처럼 쏟아져 나왔다. 박찬호 시절처럼 류현진의 등판은 스포츠전문 채널을 통해 안방으로 생중계된다.

한국야구는 700만 관중을 넘었고 이제 800만, 1000만 관중을 향해하고 있다. 2006년을 기점으로 인기를 되찾았고 체질도 강해졌다. 그러나 박찬호의 노쇠화와 맞물려 메이저리그의 인기가 한풀 꺾인 시기였다. 이제는 류현진이 버티는 메이저리그와 대결을 벌여야 한다.

류현진 없는 한국야구를 생각해보자. 당장 내년 3월 열리는 3회 WBC 대회가 문제이다. 에이스 류현진은 참가하지 못해 전력이 급감했다. 아울러 에이스가 사라진 한화의 성적과 경기력도 시험대에 오른다. 전력 차가 크면 재미는 없고 흥행도 시들해진다. 한국야구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이선호 OSEN 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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