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5)이 11일 LA 다저스 홈구장인 LA 다저스타디움에서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NBA 스타 플레이어 출신인 매직 존슨 공동 구단주가 참여해 손수 류현진에게 '다저블루' 상의를 입혀줬다.
또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이자 다저스의 간판 투수로 박찬호가 활약한 당시 지휘봉을 잡았던 토미 라소다 전 감독도 참석했다.
등번호 99번이 선명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박찬호 선배가 세운 메이저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승 기록(124승)을 깨겠다"며 "첫 시즌에는 두자릿수 승수와 2점대 방어율이 목표"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다저스와 6년간 3600만 달러(약 390억원)를 받기로 한 류현진의 세부적인 계약 내용도 공개됐다. 계약금 500만달러를 먼저 일시불로 수령한 뒤 나머지 3100만 달러는 해마다 다르게 나눠서 받는다.
내년에는 250만달러(27억원)를 받고, 2014년 350만달러(37억 7000만원), 2015년 400만달러(43억원), 2016년부터 3년간 700만 달러(75억4000만원)를 받는 등 매년 연봉이 올라가는 형식이다.
또 투구 이닝에 따라 해마다 보너스로 최대 100만 달러를 챙길 수 있다. 170이닝을 넘기면 25만 달러, 10이닝을 경신할 때마다 25만 달러가 늘어 200이닝을 돌파하면 최대 1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류현진은 한국에서 연평균 181이닝을 던졌고 2006~2007년 2년 연속 200이닝을 넘긴 바 있다.
투수 최고 영예인 사이영상의 후보로 올라가면 득표 순위에 따라 보너스를 받는 내용도 포함됐다.
류현진은 11일 한국으로 돌아가 비자 발급 등 각종 행정 절차를 밟은 뒤 내년 1월께 미국으로 돌아와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착수한다. 개인 훈련을 하다 2월 13일 시작하는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김민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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