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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러, 유럽에서 가장 큰 만화경 만들기!



러시아 노브고로드 주의 작은 마을 마레보의 인구는 2000여 명 밖에 되지 않는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 지역의 인구 절반이 만화경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바로 이곳에 러시아에서 유일하게 ‘오일 만화경’을 만드는 세르게이 야코브레프의 공방이 있다. 야코브레프는 “이곳 마레보에서 태어나고 자랐기 때문에 어릴 적부터 만화경 만드는 것을 많이 보았다”며 “모스크바에서 다른 일도 했었지만 15년 전 고향으로 돌아와 어릴 적 꿈이었던 오일 만화경을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에서 오일 만화경을 만드는 공방은 이곳뿐이라 항상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의 공방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만화경을 만드는 일을 할 때면 내가 마치 마술사가 된 것 같다”며 “만화경의 작은 구멍을 통해 펼쳐지는 세계는 너무나 아름답고 화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러시아 마레보 만화경은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야코브레프는 “마레보 만화경이 이런 명성을 얻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예전에는 주문 제작으로 몇 점씩만 만들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마레보 만화경이 유명해지면서 야코브레프의 공방 직원들은 눈코 뜰 새 없이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새해와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아 그 어느때보다 바쁘다.

최근 야코브레프는 공방 직원들과 함께 러시아는 물론 유럽에서 가장 큰 만화경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만화경의 길이가 무려 4m에 이른다”며 “우리 공방 외에 현재 이런 만화경을 만들 수 있는 곳은 전 세계적으로 일본 뿐”이라고 말했다. 작업이 끝나면 이 만화경은 모스크바에 전시될 예정이다.

/알레나 보브로비치 기자ㆍ정리=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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