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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넥센, 김병현 6억원에 재계약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국내 무대 데뷔 첫해에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남긴 언더핸드 투수 김병현(33)에게 파격적으로 연봉 인상이라는 선물을 안겼다.

전 메이저리거 김병현은 올해보다 1억원(20%) 오른 연봉 6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미국과 일본을 거쳐 올해 국내 프로야구로 돌아온 김병현은 올 시즌 19경기에 나와 3승8패 3홀드 평균자책점 5.66을 기록했다. 투수 고과도 높지 않았고 객관적인 성적만 따져도 삭감 요인이 있다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였으나 구단은 오히려 연봉을 인상해줬다.

넥센 관계자는 "김병현이 팀에서 차지하는 특수성이나 과거 업적을 감안했다"면서 "김병현이 내년 시즌에는 선발로서 팀 내에서 많은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연봉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김병현은 구단을 통해 "구단의 배려에 감사하다"면서 "올 시즌 거둔 성적을 고려한다면 구단에서 내년 시즌 나에게 거는 기대가 큰 것 같다"고 화답했다. 그는 "올 시즌 많은 것을 확인하고 느낀 만큼 내년 시즌 준비를 열심히 해 개인은 물론 팀을 위해서도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넥센은 8개 구단 가운데 처음으로 내년 연봉 계약 대상자 59명(군입대, 군보류, 신인, 외국인선수, FA자격 선수 제외) 전원과 계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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