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뛰는 이청용(24·볼턴)이 시즌 4호골을 터뜨렸다.
이청용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볼턴의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챔피언십 25라운드 버밍엄과의 홈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1-1로 맞선 전반 33분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 팀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이청용은 케빈 데이비스가 왼편에서 찔러준 패스를 골 지역 왼쪽에서 잡아 왼발 슈팅으로 풀럼의 오른쪽 골 그물을 흔들어 스코어를 2-1로 돌렸다.
지난달 29일 블랙번 로버스와의 19라운드 원정경기(2-1 볼턴 승)에서 결승골을 뽑아낸 이청용은 한 달 만에 다시 골 맛을 봤다. 이청용의 결승골에 힘입은 볼턴은 2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기성용(23·스완지시티)은 풀럼과의 정규리그 20라운드 원정 경기 후반전에 교체 출전해 45분여를 뛰면서 팀의 2-1 승리에 일조했다.
스완지시티는 전반 19분 데니 그레이엄의 선제골과 후반 7분 조너선 데 구즈만의 결승골로 2-1로 이겼다. 후반 11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만회골로 추격에 나선 풀럼이 마지막까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스완지시티는 끈질긴 수비로 승리를 지켰다. 지난 8일 16라운드 경기에서 노리치시티에 3-4로 진 뒤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에 빠진 스완지시티는 이날 승리로 상승세를 되살리는 데에 성공했다.
19라운드까지 9위이던 스완지시티는 승점 28(7승7무6패)이 되면서 순위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앞서 치러진 선덜랜드와 토트넘의 경기에서는 선덜랜드가 1-2로 역전패했다. 지동원(선덜랜드)은 9월25일 밀턴 킨즈 돈즈(3부리그·MK 돈즈)와의 리그컵 경기 이후 3개월여 만에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밖에 챔피언십의 카디프시티는 김보경(23)이 벤치를 지킨 가운데 밀월을 1-0으로 제압하고 승점 53(17승2무6패)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