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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구자철 "독일서 우뚝 서 영국 가겠다"

▲ 구자철이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독일로 출국하기에 앞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뉴시스



◆ 뱀띠 스포츠 스타 포부

뱀의 해인 2013년 '계사년(癸巳年)'이 밝아오면서 1989년생 24세 뱀띠 스포츠 스타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축구 스타들이 가장 눈길을 끈다. 2012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축구의 '황금시대'를 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기성용(스완지시티)·김보경(카디프시티)·김기희(알사일리아)·박종우(부산)·황석호(히로시마) 등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올해 8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이끌 주역으로 커나갈 큰 꿈을 꾸고 있다.

새해 첫날 '꿀맛' 휴식을 끝내고 독일로 출국한 구자철은 "내가 뱀띠라서가 아니라 올해는 하루도 지지 않는 것이 목표다"며 "많은 공격포인트로 분데스리가에서 정상에 오른 뒤 잉글랜드로 진출하겠다. 또 국가대표로 월드컵 무대에 선다면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프로야구에서는 2012시즌 신인왕을 거머쥔 서건창(넥센)이 주목된다. 2011년 말 신고선수로 어렵게 프로무대를 다시 밟은 그는 지난해 12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6(433타수 115안타) 39도루 70득점을 기록하며 '넥센 돌풍'을 이끌었다.

서건창은 "지난해는 신인이었기 때문에 실력 이상의 칭찬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올 시즌의 가장 큰 목표는 '팀의 4강 진출'이고 개인적으로는 단단한 수비를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수영의 간판' 박태환과 남녀 스피드스케이팅의 대표주자 모태범·이상화도 뱀띠 스타다. 박태환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해 조만간 호주로 건너가 전지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외에 프로배구에서는 양효진(현대건설)·하준임(한국도로공사)·부용찬(LIG손해보험) 등이 있다. 이중 가장 활발한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는 양효진은 올해 팀을 우승으로 이끌겠다는 각오다.

/김민준기자 mjkim@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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