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4·스완지시티)이 후반 교체출전해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기성용은 2일 열린 2012~2013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17분 조너선 데구즈만을 대신해 투입됐다. 30여 분을 소화한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수비와 공격의 균형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

1-2로 뒤지던 경기 후반에는 적극적으로 공격에도 가담한 기성용은 후반 추가시간 대니 그래엄이 터뜨린 동점골의 시발점이 되는 패스로 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17경기 만에 나온 첫 공격포인트다.

2-2 무승부를 기록한 스완지는 승점 29(7승8무6패)로 스토크시티(6승11무4패·골득실 +1)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5)에서 앞서 8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활기찬 발놀림을 선보였다"며 기성용에게 평점 6을 매겼다.

한편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뛰는 이청용(볼턴)과 김보경(카디프시티)은 나란히 선발 출장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김민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