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메이저리거 류현진(26·LA 다저스)과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소속팀의 미국프로야구(MLB) 구단 파워랭킹을 수직으로 끌어올렸다.
미국 스포츠 전문 웹진 블리처리포트는 2일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스토브리그 결과를 정리하며 각 구단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투수 잭 그레인키와 류현진의 합류로 막강한 선발 마운드를 구축한 다저스는 4위에 랭크됐다.
블리처리포트는 "류현진까지 가세하면서 다저스는 선발진이 엄청나게 넘쳐난다"며 "애런 허랭, 크리스 카푸아노, 테드 릴리 등이 5선발 자리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 일부는 불펜에 합류하거나 타격 보강을 위한 트레이드 카드로 쓰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ESPN 역시 이날 각 구단 외야진을 평가하면서 칼 크로퍼드, 맷 켐프, 안드레 이시어로 구성된 다저스의 외야진을 전체 4위로 평가했다.
추신수가 가세한 신시내티는 파워랭킹 5위에 올랐다. 블리처리포트는 "신시내티는 가장 강력한 라인업과 흥미로운 투수진을 앞세워 2013년을 시작한다"며 "힘을 갖춘 훌륭한 리드오프 추신수는 신시내티를 득점력 있는 강팀으로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SPN은 추신수, 제이 브루스, 라이언 루드윅으로 이뤄진 신시내티 외야진을 6위에 올렸다.
ESPN은 "2009~2010년 클리블랜드에서 2년 연속 타율 3할과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추신수는 정확성과 파괴력을 갖춘 톱타자로 중견수를 맡을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신시내티는 추신수 외에 지난해 34홈런 99타점 8보살을 기록한 우익수 브루스와 26홈런 80타점을 올린 좌익수 루드윅의 결합으로 막강 외야진을 구축했다"고 평했다.
한편 MLB 구단 파워랭킹 1위에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승률 1위에 오른 워싱턴 내셔널스가 선정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LA 에인절스가 뒤를 이었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30개 구단 중 최하위로 지목됐다.
/김민준기자 mjkim@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