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해외파의 '맏형' 박지성(32·퀸스파크 레인저스)이 오랜 만에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박지성은 6일 오전 영국 런던 로프터스로드 경기장에서 열린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과의 2012~2013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64강전 경기에서 선발 출장했다. 그의 선발 출장은 지난해 10월21일 에버턴전 이후 약 2개월반 만이다.
하지만 박지성의 왼팔에 주장 완장은 없었다. 이날 QPR을 이끈 주장은 수비수 클린트 힐이었다.
주장을 동료에게 양보한 박지성은 경기장 곳곳을 오가며 수비와 공격의 균형을 조절하는 역할을 맡았다. 때때로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선 그는 전반 27분 골 지역 안쪽에서 때린 왼발 발리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는 아쉬운 장면도 연출했다.
QPR은 0-1로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에 키런 다이어가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려 1-1로 비겼다. 두 팀은 조만간 재경기를 치른다.
축구전문 매체 골닷컴은 경기 후 "부상에서 오랜만에 돌아온 박지성이 예전의 부지런한 경기력을 다시 보여줬다. 전방으로 활발하게 패스를 연결하는 등 공격본능을 과시했다"고 평가하며 평점 3.5(5점 만점)을 매기고,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김민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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