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27·현대캐피탈)이 2012~2013 프로배구 올스타전에서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문성민은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남자 선수 중 가장 많은 7점을 터뜨렸다. '스파이크 서브킹' 선발대회에서는 시속 122㎞의 강서브를 코트에 꽂아 110㎞를 기록한 김천재(KEPCO)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경기 후 기자단 MVP 투표에서 24표를 모두 쓸어담아 이견 없이 별중의 별로 뽑힌 문성민은 MVP 상금 300만원, 서브킹 상금 100만원 등 총 400만원의 가욋돈을 챙겼다.
'주한미군의 딸'로 현재 도로공사의 주포로 활약하는 니콜 포셋은 최다인 9점을 올려 여자 MVP를 거머쥐었다. 여자부 서브퀸 선발 대회에서는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이소영(GS칼텍스)이 시속 84㎞로 1위에 올랐다.
이날 올스타전은 삼성화재·현대캐피탈·드림식스(남자부)와 KGC인삼공사·도로공사·흥국생명(여자부)으로 구성된 K-스타와 대한항공·KEPCO·LIG손보(남자부), 현대건설·IBK기업은행·GS칼텍스(여자부)로 편성된 V-스타의 4세트 대결로 진행됐다.
1·3세트에서는 여자 선수들이 나서고, 2·4세트에는 남자 선수들이 뛰어 양팀의 총점으로 승패를 갈랐다. 경기는 53점을 따낸 K 스타가 49점에 그친 V 스타를 따돌렸다.
한편 이벤트로 펼쳐진 '성대결'에서는 50대 왕년의 남자 스타들(올드 보이즈)이 프로 1~2년차 여자 선수들(영걸스)에게 쩔쩔매는 모습을 연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프로배구는 15일 후반기 정규리그를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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