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4·스완지시티)이 '킬패스의 향연'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기성용은 20일 열린 스토크시티와의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분 상대 골문으로 침투하던 수비수 벤 데이비스에게 낮고 빠른 패스를 연결해 선제골을 배달했다. 2일 아스톤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7일 아스널과의 FA컵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한 그는 올 시즌 3호이자 프리미어리그 2호로 도움을 늘렸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짝을 이룬 조너선 데 구즈만이 후반 12분 프리킥 추가골과 후반 35분 쐐기골까지 넣어 3-1 완승을 거뒀다.

기성용은 이날 구즈만의 공격 가담 빈도가 높자 수비에 치중했다. 하지만 가끔 공격에 가담할 때는 정확한 킬패스로 스토크시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 31분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던 랑헬에게 정확한 롱패스를 연결했고, 전반 33분에도 페널티지역에 침투하는 오른쪽 윙어 파블로에게 스루패스를 전했다. 전반에 기록한 패스 성공률은 100％였다.

지역 언론인 웨일스 온라인은 경기 후 "상대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역대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하며 기성용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을 부여했다. 2골을 넣은 데 구즈만이 가장 높은 평점 9를 받았다.

◆ 박지성 후반 교체출전

한편 박지성(퀸스파크레인저스)은 웨스트햄과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37분에 나와 팀이 무승부를 거두는 데 힘을 보냈다. QPR이 새로 영입한 공격수 로익 레미는 첫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려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