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국제>정치

사람목숨이 만만했나···알제리의 무모한 진입 비난빗발

알제리 정유 시설에서 벌어진 인질 구출작전이 최악의 비극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참사로 수명의 인명을 잃은 일본 등에서는 무리한 작전이었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알제리 국영 뉴스통신 SPA는 알제리군 특수부대가 19일(현지시간) 오전 동남부 인아메나스 천연가스 공장에서 '최후의 공격'에 나서 인질범 11명을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인질범들은 이에 앞서 억류하고 있던 외국인 인질 7명을 살해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지의 한 안보 소식통은 AFP 통신에 "인질범들이 인질 7명을 보복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알제리 당국은 나흘간 이어진 이번 사태에서 인질 23명과 인질범 32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하지만 인아메나스 현장에 몇 명의 인질이 억류 중이었는지 정확한 숫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각국 정부도 희생자 파악을 서두르고 있다.

미국 정부와 프랑스 정부가 각각 자국민 1명의 사망을 확인한 데 이어 루마니아도 이날 알제리 인질 사태에서 자국인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콜롬비아인과 영국인도 사망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본인을 포함해 여전히 다수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일본인 10명이 실종됐다고 밝혔고 영국인 6명, 노르웨이 5명, 말레이시아 2명 등이 행방불명상태다.

인질범의 국적도 불명확하다. 당초 무장세력이 리비아 출신으로 알려졌지만, 인질로 붙잡혀 있다 탈출한 알제리인 이바 엘 하자의 진술에 따르면 영어를 쓰는 외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알제리 내무부도 납치범이 알제리인 3명을 비롯한 다양한 국적 출신으로 구성돼있다고 밝혔다.

인질극 사태가 사실상 종료됐지만 무리한 군사 작전이었다는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무장 단체가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상황에서 작전이 이뤄졌고 결과적으로 인질 수십 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이번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테러리스트들에게 있다며 알제리 정부에 대한 비난을 삼가고 작전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참사의 책임은 테러리스트들에게 있으며 미국은 이들의 행동을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10여명이 사망 또는 행방불명된 일본의 아베 총리는 인질 안전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알제리 정부의 작전에 큰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