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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박재홍 그라운드 떠난다..25일 은퇴 기자회견



한국 프로야구 '호타준족'의 대명사 박재홍(40·전 SK와이번스)이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25일 오후 2시 마포 가든호텔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그라운드를 떠나는 심경을 밝힌다. 지난해 11월 SK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며 사실상 방출된 박재홍은 다른 구단 입단을 타진했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은퇴를 결심했다. 규정에 따라 프로야구선수협회장직에서도 물러나게 됐다.

박재홍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입단 첫해 30홈런-36도루를 기록하며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30-30클럽'에 가입했다. 이후에도 현대에서 1998년(30홈런-43도루)과 2000년(32홈런-30도루) 30-30클럽을 달성하는 등 통산 300홈런-267도루의 기록을 남겼다. SK의 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이기도 했다.

/유순호기자 su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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