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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박지성 이번엔 '시간 때우기' 교체 수모

박지성



위기의 박지성(32·퀸스파크 레인저스)이 후반 종료 직전 교체 투입되는 수모를 당했다.

박지성은 30일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맞서던 후반 43분 교체 투입돼 4분가량 그라운드를 뛰었다.

QPR은 강호 맨시티를 상대로 고전했지만 올 시즌 새로 영입한 골키퍼 훌리우 세자르의 눈부신 선방이 이어지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세자르는 후반 38분 제코의 땅볼 크로스에 이은 다비드 실바의 골문 앞 왼발 슈팅마저 막아냈다.

다급해진 해리 레드냅 QPR 감독은 벤치에 있던 박지성을 내세웠다. 이어 자모라와 파울린을 차례로 투입해 시간을 지연시키며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간 때우기' 교체라는 느낌이 다분했다.

박지성은 지난 27일 3부리그팀 MK돈스와의 FA컵 32강전에 선발로 나서 2-4로 패한 뒤 레드냅 감독이 퇴출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위기에 몰린 상태다.

일단 이날 교체명단에 포함돼 경기에 나서기는 했지만, 당분간 퇴출되지 않더라도 주전이 아닌 백업멤버로 뛸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민준기자 mjkim@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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