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상승세를 소치올림픽까지 이어가겠다."
스피드 스케이팅의 역사를 새로 쓴 '빙속 여제' 이상화(24)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30일 귀국 기자회견을 연 그는 "주종목인 5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워 자부심을 느낀다"며 "여름에 열심히 훈련한 대가가 기록으로 나타난 것 같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내년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올 시즌에는 월드컵 시리즈가 개막하자마자 4번의 대회에서 8차례 500m를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20~21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 6차 대회에서는 첫날 500m 1차 레이스에서 36초99의 한국 신기록에 이어 2차 레이스에서는 36초80의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면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단거리 스케이터가 됐다.
뒤이어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펼쳐진 세계 스프린트 선수권대회에서는 1000m 1, 2차 레이스에서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신기록을 거푸 경신했다.
이상화는 "500m 종목은 0.1~0.2초 차이로 순위가 갈린다"며 "중국의 위징, 왕베이싱이나 네덜란드의 티스예 오네마 등 좋은 선수들이 많다. 방심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민준기자 mjkim@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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