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24·아우크스부르크)이 '친정'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하는 동안 '맏형' 박지성(32·퀸스파크 레인저스)은 벤치를 지키는 등 유럽파 축구스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구자철은 3일 열린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 원정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출전해 팀이 0-1로 지고 있던 전반 25분 얀 모라베크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의 몸을 맞고 흘러나오자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볼을 잡아 골대 앞으로 돌진하는 모라베크에게 연결해 줬다.
시즌 공격포인트를 3골 1도움으로 늘렸고, 아우크스부르크는 1-1로 비겼다. 지동원은 3경기 연속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후반 42분 물러났다.
손흥민(함부르크)은 강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은 0-2 패했다. 지독하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6분 날린 헤딩슛이 상대 골키퍼의 손에 걸렸고, 6분 뒤 때린 왼발 슛은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후반 18분에도 상대 수비수의 머리를 맞고 흐른 볼을 잡아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쪽으로 살짝 벗어나면서 땅을 쳤다.
◆ 기성용 풀타임 활약
박지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노리치시티전에 결장했다. 교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레드냅 감독은 지난달 말 새롭게 합류한 삼바와 타운젠드를 교체카드로 활용했다. QPR은 0-0으로 비겼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웨스트햄전에서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스완지시티는 0-1로 패하며 정규리그 무패행진을 7경기(2승5무)에서 마쳤다.
챔피언십에서 뛰는 김보경(카디프시티)은 리즈 유나이티드전 선발로 나서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고, 이청용(볼턴)은 왓퍼드전에서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의 1-2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박주영(셀타 비고)은 오사수나전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16분 교체투입돼 30여 분을 활약했다.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끝내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팀도 0-1로 무릎을 꿇었다.
/김민준기자 mjkim@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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