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카타르와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둔 '최강희호'가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최강희 감독은 5일 영국 말로우의 비스햄 애비 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된 실전훈련에서 이동국(전북)과 박주영(셀타 비고)을 투톱으로 내세웠다. 분데스리가에서 절정의 골감각을 뽐내고 있는 손흥민(함부르크)은 이동국-박주영을 왼쪽에서 받치거나 공격의 선봉에 서는 역할이 주어졌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설 때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호흡을 맞췄다.
3일 웨스트햄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중원의 핵 기성용(스완지시티) 만이 피로누적으로 컨디션 회복에 집중했을 뿐 대부분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여했다.
최 감독은 "유럽파 대부분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자신감이 올라있는 상태다"며 "경기 전날까지 다양한 공격 조합을 실험해 최적의 포지션을 찾겠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팀에서 포워드, 양쪽 날개, 처진 공격수를 다 해봤기 때문에 대표팀에서 어느 포지션을 맡아도 편하게 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기성용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분데스리가에서 14골을 터뜨려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를 '경계대상 1순위'로 꼽았다.
그는 "만주키치는 위치감각이 좋고 몸싸움도 뛰어난 선수다. 제공권 싸움에 더 신경 써야 할 것"이라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는 루카 모드리치와의 중원 대결도 기대된다. 그동안 해왔던 대로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민준기자 mjkim@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