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가 공·수에서 총체적인 허점을 드러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새벽 열린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에서 0-4로 완패했다. 이동국·박주영(셀타 비고)·손흥민(함부르크)·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등을 활용해 다양한 공격 루트를 실험했지만 모두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전에 원톱으로 나선 지동원 만이 가능성을 보여줬을 뿐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은 측면 공격수로 전반 초반에만 반짝하다가 침묵했다. 후반전 투톱으로 나선 이동국·박주영도 과감한 플레이를 하지 못했고,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최재수(수원)·이정수(알 사드)·곽태휘(알 샤밥)·신광훈(포항)이 나선 수비라인 역시 문제였다. 이들은 전반 초반부터 크로아티아 공격진이 강하게 압박을 해오자 허둥댔다. 첫 실점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마리오 만주키치(뮌헨)와의 몸싸움에서 밀리면서 헤딩 슈팅을 허용해 허무하게 내줬다.
최 감독은 경기 후 "전반과 후반에 전술을 나눠 준비했는데 둘 다 문제점을 드러냈다"며 "특히 크로아티아가 세트피스에 강해 집중력을 요구했지만 잘 안됐다"고 답답해했다.
이어 "한 경기만 가지고 극단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다"며 "미드필더 숫자를 늘려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남은 최종예선 4경기에서는 선수들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조직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 나선 태극전사들도 "대다수 유럽파들이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다. 조직력에도 한계를 드러냈다. 하지만 남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준기자 mjkim@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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