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삭스전 1이닝 소화… "볼넷 안 주겠다"
'괴물투수' 류현진(26·LA 다저스)이 25일 오전 5시5분(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격한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17일 다저스의 두 번째 시범경기인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류현진을 마운드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이날 우완 잭 그레인키에 이어 3~4회에 올라 1이닝을 던질 예정이다. 다저스는 24일 화이트삭스전을 시작으로 다음달 31일까지 34차례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15일에 이어 두 번째 불펜 투구를 한 류현진은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50개를 던졌다. 방망이를 들고 타석에 직접 서보기도 한 매팅리 감독은 "공이 어떻게 오는지 타자의 눈으로 보려고 방망이를 들었다"며 "류현진이 좋은 공을 던지는 만큼 앞으로 팀 훈련을 얼마나 꾸준히 성실하게 치르느냐에 따라 빅리그 연착륙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는 "첫 불펜 피칭에 이어 오늘도 직구 제구와 체인지업의 각도가 좋았다"며 "19일 타자를 세워 놓고 라이브 피칭을 벌인 뒤 시범경기에 등판한다. 실전에서 그가 타자를 어떻게 요리하는지 보고 싶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불펜 투구가 그리 나쁘지 않았다. 다만 메이저리그 공인구가 한국보다 미끄러워 커브를 제대로 던지지 못했다"며 "시범경기는 컨디션을 점차 끌어올리고 메이저리그 타자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볼넷을 주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던질 것이고, 전력투구는 시범경기 막판에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류현진은 서양인과 다른 두상 탓에 '양귀 헬멧'을 착용하고 피칭머신에서 번트 연습을 해 눈길을 끌었다./김민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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