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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의 베이스볼카페 : 실력으로 '담배 소동' 잠재워라



'괴물' 류현진이 미국 글렌데일의 LA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첫 날 담배연기에 휩싸였다. 다저스의 담당기자가 기사를 통해 장거리 뛰기에서 거의 막차로 들어온 류현진에게 담배를 끊으라고 비꼰 것이었다.

미국 기자가 담배를 물고 늘어진 이유는 하나다. 6000만 달러가 넘은 돈이 들어간 동양투수에 대해 현지 미국기자들은 "그만큼 돈값을 하는지 지켜보자"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흡연이 화제로 떠오르자 류현진은 "내가 죄를 지었어요?"라며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앞으로 야구로 실력만 보여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자신감이었다. 미국으로 건너가 모든 것이 낯설고 어설픈데도 배짱하나는 타고 났다.

이번 담배 소동에서 짚고 넘어갈 대목이 있다. 우선 한국식 훈련과의 차이점이다. 한국의 장거리 뛰기는 천천히 속도를 내는 편이다. 그러나 이날 다저스의 러닝은 전력 질주였다. 한국식 훈련에 익숙한 류현진이 따라가지 못했던 것은 당연하다. 앞으로도 이런 차이는 계속 등장할 것이다.

두 번째는 미국 기자들은 비꼬기와 신랄한 비판을 서슴치 않는다는 점이다. 야유하는 관중들에게 손가락을 들었던 김병현이 이후 얼마나 고생을 했던지는 우리도 잘 안다. 6000만 달러 짜리 류현진이 감당할 몫이다.

마지막으로 준비성이다. 해외 진출이 성사된 선수는 이적 계약을 하느라 신경을 집중했고 각종 이별 행사도 많다. 겨울 훈련량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미국은 스프링캠프는 살인적인 생존경쟁이 벌어진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몸을 완벽하게 만들어 참가해야 한다. 미국기자는 분명 이것이 거슬렸을 것이다. 해결책은 실력뿐이다.

/이선호 OSEN 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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