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류현진 영입을 위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 '7'과 '3'을 조합해 포스팅금액을 적어내는 등 세심한 공을 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다저스의 한국계 마케팅 담당자인 마틴 김씨는 19일 "구단의 허락을 받아 외국에 나갈 수 있는 류현진을 데려오려고 작년 후반기부터 움직였다"며 "스탠 캐스틴 사장과 네드 콜레티 단장 두 사람에게만 진행 상황을 보고하는 등 철저히 비밀스럽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마틴 김씨는 캐스틴 사장과 전자메일을 주고받고 류현진을 영입했을 때 한국 마케팅 효과 등을 보고했다. 또 캐스틴 사장은 숫자 7과 3을 조합해 포스팅금액 2573만7737달러33센트(약 277억원)를 적어냈다.

/김민준기자 mjkim@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