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AC밀란에 0-2 패

AC밀란이 '골잡이' 리오넬 메시의 발을 꽁꽁 묶어 거함 바르셀로나를 격파했다.

AC밀란은 21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12분 케빈-프린스 보아텡과 후반 35분 설리 몬타리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지난해 8강전에서 바르셀로나에 덜미를 잡혔던 AC밀란은 안방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AC밀란은 한 박자 빠른 수비로 메시에게 가는 패스 길목을 차단했다. 전반 내내 메시는 볼을 거의 잡아보지 못했고, 후반 들어 그라운드 중앙까지 내려와 직접 볼을 드리블하며 공격 활로를 모색했지만 2~3명이 따라 붙은 상대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90분 동안 메시가 때린 슛은 프리킥을 포함해 2회 뿐이었고,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

메시를 꽁꽁 묶은 AC밀란은 역습과 측면 돌파로 바르셀로나를 공략했다. 결국 후반 12분 보아텡은 프리킥 뒤 이어진 혼전 상황에서 자신의 발 앞으로 굴러온 볼을 재빠르게 슈팅으로 연결해 바르셀로나 골대를 갈랐다. 이어 종료 10분 전 문타리가 쐐기골을 넣어 승부를 갈랐다.

한편 갈라타사라이(터키)는 샬케04(독일)와의 1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12분 부락 일마즈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전반 종료 직전 저메인 존스에게 동점골을 내줘 가 1-1로 비겼다.

/김민준기자 mjkim@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