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횡령 후 추적 피하기 위해 얼굴 성형
회삿돈 47억원을 빼돌린 후 성형수술로 완전범죄를 꿈꾼 30대 회사원이 붙잡혔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모 반도체업체에서 47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이 회사 재무회계과장 윤모(34)씨를 체포했다고 21일 밝혔다.
2011년 5월 입사한 윤씨는 지난달 4일 법인계좌에 보관 중이던 2억원을 자신 명의의 계좌로 이체하는 등 총 47억원을 빼돌렸다. 윤씨는 재무팀 부하직원을 미리 휴가 보내는 등 사전에 치밀한 범행 계획을 세웠다.
특히 윤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눈, 코, 이마 등 얼굴 대부분을 성형수술했다. 그는 횡령한 돈으로 벤츠 승용차와 명품 가방을 구입하는 등 호화 생활을 즐기다 경찰의 추적에 결국 덜미를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성형수술한 윤씨의 얼굴은 예전 모습과 완전히 다른 상태"라면서 "현재 현금 40억9000만원을 회수 조치했으며 윤씨가 모든 범행을 시인했다"고 말했다. /장윤희기자 un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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