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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이대호 연타석 홈런포… WBC 타선 업!



'빅가이' 이대호(31·오릭스)가 홈런포를 가동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의 4번 타자 이대호는 24일 대만 도류시 도류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네 번째 평가전에서 0-0으로 맞선 4회 무사 1루에서 NC의 두 번째 투수 노성호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을 넘기는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2-0의 리드가 이어지던 6회에도 이대호는 NC의 세 번째 투수 이형범을 상대로 역시 초구를 강타해 같은 방향으로 솔로 아치를 그리고 포효했다. 대표팀은 9회 강민호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NC를 4-1로 제압하며 NC와의 평가전을 2승2패로 마감했다.

이승엽·이대호·김태균으로 이어지는 '클인업 트리오'가 모처럼 화끈한 공격력을 펼쳤다. 이대호가 홈런포 두 방으로 4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이승엽은 4타수 3안타, 김태균도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송승준(4회)-노경은(7회)-윤희상(9회)으로 이어진 투수진도 호투 릴레이를 펼치며 되살아난 타선과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윤석민이 3이닝 동안 11타자를 상대로 안타 2개만을 내주고 삼진 1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어 송승준이 3이닝 1실점 했고, 노경은(2이닝)과 윤희상(1이닝)이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막았다.

/김민준기자 mjkim@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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